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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추격하는 하퍼·슈와버·알론소...MLB 홈런 경쟁, 호화군단 총출동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리그 대표 타자들이 대거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일 경기에선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비거리 모두 '괴물' 같다. 오타니는 8일 기준으로 홈런 11개를 기록, 양대리그 합쳐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왕,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다저스)이 각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의 초반 기세에 눈길이 모인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최상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2023)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볼티모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홈런 28개를 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35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헤스턴 커스타드 그리고 잭슨 홀리데이 등 유독 많은 볼티모어 영건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40홈런을 친 MLB 대표 베테랑 외야수 오즈나, 휴스턴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터커도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만큼 MLB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트라웃은 빠른 홈런 생산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한 상태다. 공동 6위 그룹도 화려하다. 총 9명이 9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추격하고 있다. 트라웃과 함께 2012년 등장해 슈퍼스타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9호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의 팀메이트이자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오타니에 이어 MLB 전체 2위에 올랐던 카일 슈와버도 현재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홈런쇼는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46개를 기록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였던 선수. 지난달 28일 시즌 8호포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 역대 4번째 최소 경기(710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3시즌(2021~2023)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다저스 이적생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공동 6위 그룹에 합류,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만큼은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도 마찬가지. 올 시즌은 초반 타율(0.263)도 나쁘지 않다. 새 얼굴 중에서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줬던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역시 1라운더(2019년) 기대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이 눈길을 끈다. 2021시즌 34홈런을 쳤지만, 최근 2시즌 부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타일러 오닐도 올 시즌 커리어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27홈런 이상 기록한 '공격형 포수'도 홈런 9개를 때려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9:09
프로야구

[IS 스타] 홈런 포함 3안타 쾅쾅쾅, 강백호가 살아났다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강백호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강백호는 1회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상대 선발 황동재와의 6구 승부 끝에 그의 131km/h 포크볼을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지난 8일 SSG 랜더스전에서 쏘아 올린 만루포 이후 8경기 만에 때려낸 홈런이자, 강백호의 시즌 8호포였다. 이후 박병호의 솔로포와 맞물려 백투백 홈런을 완성, 팀이 초반 리드를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이후 강백호는 안타 1개를 추가하며 멀티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3회 말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또 한 번 출루했다. 이후 박병호의 볼넷으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은 없었다. 4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강백호는 7회 볼넷을 걸러 나가며 3출루에 성공했다. 6월 이후 약 세 달 만에 나온 3출루 경기. 강백호는 8회 말에도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올 시즌 강백호는 상당한 부침을 겪었다. 지난 6월 감기 몸살과 멘털 문제로 1군에서 말소된 강백호는 한 달간 회복 기간을 가졌다. 전반기 막판 복귀한 강백호는 후반기 첫 경기부터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경기 감각을 회복한 듯 보였으나, 일주일 뒤 다시 말소되는 등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9월 확대 엔트리 이후에도 대타로만 출전하며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그는 이날 경기 포함 선발 출전한 최근 5경기에서 타율 0.381(21타수 8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 이강철 KT 감독은 “강백호가 최근 타석에서 집중력이 많이 좋아졌다”라며 그를 칭찬하기도 했다. 사령탑의 칭찬을 들었을까. 강백호는 바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향후 KT의 순위 싸움과 얼마 남지 않은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9.19 21:48
메이저리그

'류현진 도우미' 출신 벨린저, 재회 전 '18호포' 예열 완료…컵스, 토론토에 6-2 대승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과 맞대결을 눈앞에 둔 '전 동료' 코디 벨린저(시카고 컵스)가 뜨거운 타격감으로 토론토를 폭격했다.토론토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컵스와의 홈경기를 2-6으로 패했다. 2연패를 당한 토론토는 65승 53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시즌 60승(57패) 고지를 밟은 컵스는 이날 뉴욕 양키스에 패한 마이애미 말린스를 밀어내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로 올라섰다. 토론토를 꺾은 컵스 타선의 중심에는 류현진의 LA 다저스 시절 동료 벨린저가 있었다. 벨린저는 1회 컵스가 니코 호너의 솔로포로 1-0 앞서던 상황에서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3-0 리드를 만들었다. 올 시즌 18호포. 벨린저는 5회에도 안타를 추가, 4타수 2안타로 올 시즌 타율이 0.329(322타수 106안타)까지 올랐다. 58타점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는 0.938로 상승했다. FA(자유계약선수) 재수에 성공, 이번 겨울 외야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벨린저는 지난 201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해 류현진과 3시즌 동안 동료로 뛴 바 있다. 정상급 수비수로 중견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류현진의 등 뒤를 든든히 지켰다. 특히 지난 2019년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할 당시 우익수에서 수 차례 호수비로 그의 실점을 지워냈다. 당시 벨린저 역시 타율 0.305 47홈런으로 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다. 토론토로 이적 후 다저스 및 컵스와 만나지 않았던 류현진과는 오는 14일 처음으로 투타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부상에서 막 복귀해 5~6선발로 잔여 시즌을 치를 류현진에게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대고, 그를 넘어야 남은 시즌 호투도 기대할 수 있다.한편 컵스는 4회 토론토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포구 실책으로 주자가 나간 뒤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스즈키 세이야의 2타점 2루타, 마이크 터크먼의 중전 적시타로 석 점을 더 달아났다.컵스의 맹공에 당한 토론토 선발 베리오스는 4와 3분의 1이닝 9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6실점(4자책)으로 시즌 8패(9승)째를 기록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12 11:43
메이저리그

'10K+멀티포' 오타니, 홈런 1위 질주...2점 대 ERA 진입 눈앞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또 만화 주인공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투·타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2번 타자·투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운드 위에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는 홈런 2개 포함 3안타를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4-2로 승리했고, 오타니는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13에서 3.02로 낮췄다. 타율은 0.304을 마크했다. 오타니는 이름값 높은 선수들이 즐비한 화이트삭스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초 앤드류 베닌텐디, 팀 앤더슨, 루이스 로버츠를 각각 뜬공과 삼진 2개로 돌려세웠다. 2회는 선두 타자 일로이 히메네스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앤드류 반즈를 땅볼, 야스마니 그랜달과 제이크 버거를 각각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3회와 4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오타니는 5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랜달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버거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5이닝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타석에선 1회부터 아치를 그렸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 마이클 코펙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7호. 7회 초 투구에선 실점 빌미를 내줬다. 선두 타자 히메네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2사 뒤 그랜달에겐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 자코비 웹에게 넘겼지만, 그가 개빈 시츠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오타니가 남긴 책임 주자가 홈을 밟았다. 오타니는 2-1, 1점 차 추격을 허용하자, 바로 해결사로 나섰다. 7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나서 화이트삭스 불펜 투수 투키 투상의 낮은 코스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툭 갖다 댄 스윙에 힘이 실렸다. 시즌 28호포.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점수 차를 벌린 뒤 1점을 더 추가했고, 상대 추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44승(37패) 째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양대 리그 홈런 1위를 질주했다. 2위 맷 올슨(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격차를 3개로 벌렸다. 2점 대 평균자책점 진입도 눈앞에 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6.28 14:45
프로야구

[IS 포커스] 왼어깨 관리하고 홈런 펑펑...박동원 "4년 내내 칭찬 받고파"

지난 주말 ‘잠실 라이벌’ 어린이날 시리즈는 7일 한 경기만 열렸다. 5·6일 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사실상 어린이날 매치업에서 LG 트윈스는 두산 베어스를 11-1로 완파했다. 홈런 3개 포함 장·단 12안타를 쳤다. 주인공은 박동원(33)이었다. 그는 2회 초, 올 시즌 피홈런이 없었던 곽빈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쳤고, 5회도 김명신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동원은 올 시즌 첫 멀티 홈런을 기록했고, LG의 3연승을 견인했다. 개인적으로는 홈런 부문 단독 1위(7개)에 올랐다. 박동원은 지난해 11월 LG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기간 4년·총액 65억원)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좋은 영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래 ‘장타력이 좋은 포수’라는 경쟁력을 갖고 있었지만, 초반 가공할 페이스가 눈길을 끄는 게 사실이다. 포수는 체력 관리가 필요한 포지션이다. 박동원도 적은 나이는 아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에 대해 “(선발 투수) 김윤식이 등판하는 날엔 (박)동원이에게 휴식을 준다. 그런 날에는 지명타자로도 가급적 안 내보낼 생각이다. 써도 승부처에서 대타로 투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령탑 눈에 박동원이 나아진 점은 무엇일까. 염경엽 감독은 “마음을 고쳐 먹은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기본에서 벗어나는 걸 그 안으로 가지고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원은 한때 폴로 스루 너무 커서 배트가 포수를 강타하는 장면을 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왼쪽 어깨가 빨리 열린 탓에 배트가 뒤로 향하는 것. 파울(또는 헛스윙)이 나오더라도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현재 박동원은 기본 타격 이론에서 벗어나던 것을 틀 안으로 집어 넣는 중”이라고 했다. 박동원의 가질 재능은 염경엽 감독이 누구보다 잘 안다. 히어로즈 감독 시절부터 소속 선수로 그를 봤다. 그래서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전제는 있다. 타격이 무너지지 않고, 인플레이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것. 우타자인 박동원이 왼쪽 파울 홈런을 친다는 것은 밸런스가 좋지 않다고 본다. 헬멧이 벗겨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염 감은 “무너지지 않는 (타격) 폼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그러면 타율 2할 8~9푼, 25홈런 이상 가능하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해 애버리지(타율)을 더 올려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박동원은 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활약했다. LG가 2-4로 지고 있던 8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김재웅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8호포. 승부를 원점으로 만드는 홈런이었다. 박동원은 4-4 동점이었던 연장 10회 말에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하며 끝내기 주자로 나섰다. 홍창기의 우전 2루타로 3루에 진루했고,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결승 득점까지 해냈다. 박동원은 경기 뒤 최근 좋은 타격감에 대해 "최근 실투가 좀 많이 들어 왔다. 운이 좋았다"라고 했다. 시즌 초반 '모범 FA'로 평가받는 점에 대해서는 "솔직히 '나를 괜히 데리고 왔다'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 4년 계약을 했는데, 마지막 시즌까지 잘 데려왔다는 말을 듣고 싶다"라며 웃었다. 항상 많은 좌석을 채워 주는 LG팬을 향해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는 응원과 칭찬에 큰 힘을 얻는다. 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5.10 04:45
메이저리그

애런 저지 '58·59호포'...60홈런까지 한 걸음 남았다

애런 저지(30·뉴욕 양키스)가 시즌 58·59호 홈런을 연달아 터뜨렸다. 60홈런의 역사까지는 이제 단 한 개만 남았다. 저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2홈런) 3득점 4타점 1볼넷으로 활약하며 팀의 12-8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저지의 멀티포였다. 저지는 3회 시즌 58호포, 7회 시즌 59호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60홈런 고지를 향해 나아갔다. 지난 14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역시 멀티 홈런으로 57호 홈런을 기록했던 그는 5일 만에 또다시 멀티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저지는 3회 초 두 번째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밀워키 선발 제이슨 알렉산더를 상대로 2볼 상황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5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양키스는 저지의 후속 타자인 앤서니 리조까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3-4로 밀워키를 추격했다. 5회 초 선두 타자 볼넷으로 출루를 이어간 저지는 3루까지 진루한 후 1사 만루에서 내야 땅볼 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득점도 추가했다. 저지의 출루로 시작된 5회 초는 이후 오스왈도 카브레라, 카일히가시오카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대거 4득점을 만들고 경기를 7-4로 뒤집는 빅 이닝이 됐다. 저지는 6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안타를 추가했다. 식을 줄 모르는 저지의 방망이는 7회에도 대포를 터뜨렸다.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앞 타자 애런 힉스의 솔로 홈런으로 9-4가 됐고 이후 저지가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밀워키 5번째 투수인 루이스 페르도모를 상대로 좌중월 홈런을 기록, 3회 리조가 그랬던 것처럼 백투백 홈런으로 연결했다. 9회 초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2타점 2루타를 더해 이날 경기에서만 4안타 4타점을 완성했다. 트리플 크라운도 눈앞이다. 이날 경기로 시즌 타율이 0.316까지 오른 저지는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 트윈스) 젠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타율 3위를 기록 중이다. 아라에즈와 격차가 단 1리에 불과하다. 홈런은 물론 타점도 127개로 압도적 1위다. 타율·홈런·타점 주요 3관왕은 물론 득점(122점) 출루율(0.419) 장타율(0.701)까지 타격 6관왕까지도 이룰 수 있다. 한편 저지의 활약으로 승리한 양키스는 최근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88승 58패로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지구 2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격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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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푸홀스, 동점 투런으로 698호포 기록...'700호까지 -2'

멀어 보였던 알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700홈런 고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푸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6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 말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개인 통산 69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날 푸홀스는 2회 말 첫 타석 사구,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푸홀스가 잠잠했던 세인트루이스는 5회 초 신시내티에 연속 안타로 석 점을 내주며 1-4로 뒤처졌다. 흐름이 넘어갔던 상황에서 푸홀스를 중심으로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6회 말 반격을 개시했다. MVP(최우수선수) 1순위로 꼽히는 폴 골드슈미트가 좌익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놀란 아레나도가 1타점 우전 안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아레나도 다음은 푸홀스였다. 푸홀스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좌월 동점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시즌 19호포이자 개인 통산 698호포.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푸홀스는 시즌 전까지만 해도 700홈런 달성이 어려워 보였다. 올 시즌 전까지 홈런이 679개. 21홈런을 더 쳐야 했으나 지난 2019년을 끝으로 그는 20홈런을 쳐낸 적이 없었다. 2020년은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가운데 6홈런에 그쳤고, 지난해 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방출된 후 LA 다저스로 옮기는 과정 속에 간신히 17개를 쳐냈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가고, 왼손 투수 중심으로 상대하는 플래툰 타자가 되었다. 지난해 296타석, 올 시즌 역시 이날 전까지 299타석에 불과했다. 700 고지에 올라서기는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적은 타석 속에서도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263 장타율 0.519로 준수한 타격 성적을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3년 만의 20홈런 달성도 눈앞이다. 이미 696호를 넘겨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단독 4위(695호)는 넘어섰다. 한편 푸홀스 앞에는 762홈런의 배리 본즈, 775홈런의 행크 애런, 714홈런의 베이브 루스만 위치해 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17 13:40
메이저리그

김하성 '시즌 8호포'...SD는 9회 말 6-5 끝내기 역전승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같은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치른 2022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했다. 이날 맞상대였던 켈리는 김하성에게도 익숙한 상대다.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SK 와이번스에서 외국인 투수로 뛰었던 켈리는 2019년 애리조나로 이적, 4시즌째 선발 보직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에는 에이스 역할까지 맡아 팀을 이끄는 중이다. 한국 무대에서는 김하성에게 강했다. 김하성은 켈리에게 통산 타율 0.207(29타수 6안타)로 다소 약했다. 대신 안타 여섯 개중 장타가 절반(2루타 2개, 홈런 1개)이었다. 지난해 MLB로 진출한 김하성과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이었지만, 만나지 못하다 이번 시즌에야 첫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역시 켈리를 상대로 장타 한 방을 터뜨렸다. 김하성은 2-5로 끌려가던 5회 말 주자 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켈리의 몸쪽 낮은 체인지업을 퍼 올려 왼쪽 펜스로 그대로 날아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속 162㎞에 달하는 강한 타구였다. 앞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홈런에 이은 백투백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지난달 2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 이래 11일 만에 대포를 가동해 시즌 타점 50개를 채웠다. 이날 홈런으로 이미 지난해와 같은 8개를 담장 밖으로 넘긴 김하성은 1개를 더 치면 MLB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다. 2개를 보태면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가능하다. 타점은 지난해 34개를 넘어섰고, 통산 타점 100개를 향해 가는 중이다. 올 시즌 호투를 이어가던 켈리는 김하성의 일격에 흔들렸다.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하다가 5회 선두 조시 벨에게 볼넷과 백투백 홈런으로 단숨에 3실점을 허용했다. 김하성은 9회 1사 1루 상화에서 타석에 들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56을 유지했다. 한편 조쉬 벨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4-5까지 따라간 샌디에이고는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뒀다. 샌디에이고는 9회 말 2사 만루 기회에서 포수 호르헤 알파로가 중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뒤집고 최근 3연패에서 탈출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7 15:19
프로야구

'이정후 2홈런·7타점' 키움, 올 시즌 KIA 3연전 첫 위닝

키움 히어로즈가 올 시즌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첫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키움은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의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10-8로 승리했다. 간판타자 이정후가 홈런 2개를 치며 홀로 7타점을 올렸다. 정규이닝 마지막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1승 1패로 맞이한 3차전에서 승리하면, 올 시즌 KIA 3연전에서 세 번째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키움은 시즌 36승(1무 24패)째를 기록, 리그 2위도 굳게 지켰다. 키움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1회부터 흔들렸다. 1번 타자 이창진, 2번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4번 황대인에게 땅볼 타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 공격에서 역전했다.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가 KIA 선발 한승혁을 상대로 좌전 안타, 후속 송성문과 김혜성이 각각 안타와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임지열이 적시 좌전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고, 김주형은 병살타를 쳤지만,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뒤에 나선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중전 적시타를 쳤다. 정찬헌은 2회 말 무사 2루 박찬호와의 승부에서 폭투와 땅볼을 내주며 1점 추격을 허용했다. 3회는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맞았다. 키움은 3-4로 지고 있던 5회 초 김준완과 김수환이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키움 간판타자 이정후가 한승혁의 시속 146㎞ 포심빠른 볼(직구)을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쳤다. 이정후의 시즌 8호포. 이정후는 이 경기 전세를 키움으로 가져오는 홈런 1개를 때려냈다. 6회 초 김주형이 볼넷, 김준완이 2루타, 김수환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든 2사 만루에서 KIA 셋업맨 홍상삼의 시속 145㎞ 직구를 때려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만루포. KBO리그 역대 1000번째 만루포의 주인공은 '바람의 손자' 이정후였다. 더불어 이 경기 멀티 홈런이자 7타점째. 지난해 10월 25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기록한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6개)을 넘어섰다. 키움은 10-5로 앞선 9회 초 마무리 투수 이승호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3연속 출루와 폭투, 땅볼 타점 그리고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그러나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승호를 마운드에서 내리지 않았다. 이승호는 류지혁에게 병살타를 유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희수 기자 2022.06.12 21:15
프로야구

박병호, 이의리 상대 시즌 11호포...통산 홈런 단독 7위

KT 위즈 4번 타자 박병호(36)가 시즌 11호 홈런을 때려냈다. 박병호는 1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KT가 1-0으로 앞선 1회 초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이의리의 시속 146㎞ 포심 패스트볼(직구)을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공이 배트에 맞는 순간 결과를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였다. 박병호는 지난주에만 홈런 5개를 쳤다. 이날 홈런으로 시즌 11호포를 기록했다. 개인 통산 338호포. 종전까지 이호준과 함께 통산 홈런 순위 7위였지만,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박병호는 전날(10일) 열린 KIA 1차전 9회 말 2사 만루 위기에서 파울 플라이 포구에 실패, 이어진 상황에서 나온 끝내기 안타 빌미를 줬다. KT는 0-1로 패전. 절치부심한 박병호는 첫 타석부터 아치를 그리며 전날 수비 아쉬움을 털어냈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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